월급으로는 집 못 사는 시대?
: 20대 주거 전략 현실 점검
1. “월급으론 집을 못 산다”는 절망의 현실
키워드: 소득 대비 집값, 영끌, 박탈감
2025년 현재, 대한민국 수도권 평균 아파트 가격은 6억 원을 웃돈다.
반면 20대 초중반의 평균 연봉은 약 3,000만 원 수준.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은 서울 기준 15배를 넘는다.
즉, 연봉을 15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실 앞에 20대는 심리적 포기 상태에 빠지기 쉽다.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영끌’이 유행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금리 인상, 대출 규제, 경기 불안정성 등이 겹치며 이젠 대출도 어렵고, 갚기도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정말 20대는 ‘내 집 마련’을 포기해야만 할까?
답은 “아니다.” 전략을 바꿔야 할 뿐이다.
2. 부동산은 ‘투기’가 아니라 ‘거주 인프라’
키워드: 실거주, 장기 거주 전략, 전세 안정성
많은 20대는 부동산을 ‘투자 수단’으로만 인식한다.
그러나 2030세대에게 **부동산의 진짜 가치는 ‘삶의 터전’이자 ‘주거 인프라’**다.
특히 집이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물건’이 아닌
출퇴근, 안전, 교통, 의료, 생활 편의와 직결되는 실생활 공간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언제 집을 살까”라는 질문보다 먼저
“어떤 삶의 조건에서 살아가고 싶은가”를 설정하는 것이
현실적인 주거 전략의 출발점이 된다.
예: 직장 출근이 편한 곳, 대중교통 인프라 좋은 지역,
청년 주택 정책이 밀집된 곳 등을 기준으로 접근
3. 20대의 현실적 전략: ‘집을 사는 것’보다 ‘거주권 확보’
키워드: 청년 임대주택, 월세 지원, 전세 대출
20대에게 가장 현실적인 전략은 바로
정부 정책을 통한 안정적인 주거 확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제도를 활용하면
월급 수준에서도 주거 안정 기반을 만들 수 있다.
✅ 청년 월세 지원제도
- 전국 기준 월 20만 원 내외 지원
- 무주택 + 소득 조건만 맞으면 신청 가능
- 지자체별로 대상 확대 중
✅ 청년 전세자금 대출
- 보증금 최대 1억 원까지, 연 1.5% 이하 저리 대출 가능
- 정부 보증 상품으로, 사회초년생도 비교적 쉽게 승인됨
-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 대표적
✅ 역세권 청년주택
- 서울시 등 지자체가 공급
- 역세권 주변에 민간·공공이 함께 제공
- 일반 시세보다 20~30% 저렴한 임대료, 2년 단위 계약 가능
✅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등)
- 신혼부부, 청년, 사회초년생 대상
- LH, SH 등 통해 공급되며 입주 경쟁은 있으나 매년 확대 추세
- 시세 대비 임대료 낮고, 2~6년 거주 가능
이러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 명의의 집”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거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의 핵심이다.
4. 내 집 마련은 ‘마라톤’이다: 지금 당장 해야 할 4가지
키워드: 장기 설계, 청약 준비, 신용 관리, 저축 루틴
20대의 내 집 마련은 당장의 실현보다는
장기적인 설계와 준비 루틴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핵심 루틴은 다음과 같다:
① 청약통장 납입 루틴 만들기
- 매월 10만 원 이상 납입
- 생애최초/특공/가점제 등은 납입 횟수가 당락 좌우
- 중간에 해지 시 초기화되므로 꼭 유지
② 신용점수 관리
- 향후 대출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
- 카드값 연체, 소액 대출 누적은 반드시 피할 것
-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토스, 뱅크샐러드 등)로 수시 관리
③ 정책 탐색 루틴
- LH청약센터, 청약홈, 지자체 청년주거센터 정기 확인
- 알림 서비스 신청, 관심지역 등록 등 정보 탐색 자동화
④ 자산관리 루틴
- 가계부 앱(편한가계부, 토스, 머니플랜 등) 활용
- 월 소비 총액 파악 → 주거자금 목표 설정
- 월 30만 원 저축도 3년이면 1,000만 원 초과 자산 형성
마무리: ‘월급으론 못 산다’고 포기하지 말자
현실적으로, 20대가 수도권 아파트를 당장 사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은 단순히 집을 사는 행위가 아니라,
내 삶의 기반을 스스로 설계하는 과정이다.
청년 월세 지원, 전세자금 대출, 청약통장, 임대주택 등
현실적인 제도를 활용해 거주권을 확보하고,
차근차근 내 집 마련의 가능성을 키워가자.
절망 대신 전략을 택한 20대가,
10년 뒤엔 부동산 약탈자 아닌 주거 자립 세대로 살아갈 수 있다.